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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하는 은행 ???
'고객의 동반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대부분 은행은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고 있다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단순 예대 차를 이용한 수익모델이며, 고객이 단순히 돈을 잘 갚을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사후관리는 독촉?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게 동반 성장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사업일까요?
하지만 소파이는 좀 비슷하면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소파이는 기본적으로 학자금 대출 형태로 시작한 기업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원할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객의 잠재력을 평가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사후 관리를 진행합니다. 대출받은 사람이 파산하지 않도록 교육해주거나, 갑작스러운 실직에는 유예 기간을 준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고객 지향적인 관점과 실천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방식이 안전한 대출 환경을 만들었고, 우량한 고객들이 자연스레 모이게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소파이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신용평가 기관에서도 좋은 등급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습니다.
결국, 소파이와 같은 여신 기업이 진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슬로건을 사용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닐까요? 국내에서도 금융에 소외당한 계층인 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주는 금융사의 등장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에이전트 Y : 생활 금융
금융이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 삶의 기본인 의식주보다 더 기본,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행위에도 금융은 따라붙죠. 그런 의미를 잘 파악했는지 소파이는 생활 금융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은 학자금 대출이었으나 점점 생활, 개인신용, 주택 대출로 늘려나갔고, 이 사이사이에 고객의 교육 멘토링 등을 진행하여 작성자가 말한 것 같은 동반자 금융을 실천했죠.
은행과 거리를 두며, 새로운 금융 시장을 만들어간 점도 놀랍기만 합니다. 이젠 정말로 시장을 파괴하는 곳이 살아남을 것 같네요.
에이전트 J : 소피아 성공 비결
소피아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비금융 데이터(학력, 직장경력, 승진/취업 가능성 등)을 신용평가 지표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금융에 있어 기업, 고객 모두에게 신용평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업은 어떤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야 제 때에 돈을 회수할 수 있을지, 고객은 내가 어떤 은행에서 어떤 금리로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 결정해 주는 중요한 지표이니까요.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존의 신용평가 시스템이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이어서 서로에게 FIT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잠재능력이 큰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지 못한 기업, 대출받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고객 등 뭐 이런저런 아쉬운 상황들이 있었겠죠.
그래서 소피아의 이런 다양한 지표를 금융에 적용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대단합니다. 또 어떻게 보면, 나쁘게만 여겨졌던 은행업의 본질이 소파이를 통해 다르게 보여지네요. 은행의 순기능을 실현했으며, 뭐 정말 사회적인 가치까지 창출한 느낌까지 주니까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데이터3법으로 인해 우리는 보다 더 다양한 지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휴대전화 요금,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의 납부내역이 고려될 것입니다. 또 천편일률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할 수도 있겠죠. 단순 매출 비교보다. 같은 업종의 같은 위치에 있는 가게끼리의 비교처럼 상대적인 신용평가도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런 약간 금융과 관련된 것 말고도 소파이처럼 잠재능력을 평가해 대출을 하는 방식도 국내에서 많아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캠퍼스 펀드나 데일리펀딩의 데일리캠퍼스론에서는 대학생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P2P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용평가와 결합해 해당 학생의 대출사유, 학교, 성적표, 자격증, 아르바이트 이력 등을 통해 대출이 이루어지는 형태이죠. 은행에서 직접 대출받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도 같다 생각드네요. 그치만, 그만큼 리스크가 있는 상품들이기에 금리도 높아 양 쪽 모두 신중히 생각해보고 사용해야할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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