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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 [IT케이스스터디] - 네이버 웹툰의 떡상, IP의 중요성과 저작권의 확대


OTT 시장, 전쟁터

국내 OTT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 플레이과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은 느슨해진 OTT씬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쿠팡 플레이는 2,900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으며 디즈니 플러스는 탄탄한 IP 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기고 있죠.

기존 국내에는 웨이브, 티빙, 카카오티비 등이 있었고, 국내 최대 강자로 넷플릭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기존 유료채널도 있었죠. 소비자 풀은 정해져 있는데 공급 풀만 늘어나는 셈입니다.

이럴 때는 2가지 상황이 생깁니다. 첫 번째로는, 명확한 1등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극단적 예로는 카카오톡이나, 배달의 민족 등이 될 수 있겠죠. 이런 시장은 편리성과 사용성이 주된 사용 이유일 때 생깁니다.

여기 넷플릭스 반 쿠플 반 주문이요

두 번째로는, 평등하게 나눠갖는 시장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개팅 어플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른 사용이 주된 이유일 때 발생합니다. 여러 앱을 쓰며 찾아보는 것이죠. (소개팅앱 실제 사용자들은 여러 개를 사용해 한 회사에서 여러 소개팅앱을 낸다고 합니다)

저는 OTT 시장이 후자와 같이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TT 시장은 사용자들이 미디어 컨텐츠를 찾아보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죠. 즉 필요에 따른 사용입니다. 만약 서비스 내에 부족한 10%가 있다면 사용자들은 분면 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이런 방면에서 쿠팡 플레이는 부족한 10%를 채우는데에 굉장히 적절합니다. 필요에 따른 또 다른 사용에 불필요한 비용 지불 없이 세컨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분명 많은 사용자들이 유입되겠죠. 이 점에서 쿠팡 플레이는 공고한 사용층을 확보하며 락인 효과를 크게 누릴 것입니다.

더보기

TMI) 쿠팡플레이 출시 이후 영화 세 편을 보면서 느낀점

   1. 쿠팡 플레이 로고가 세기말 로딩화면 처럼 생겼다.

   2. 심지어, 로딩 화면에 무조건 나오는데 window 97 부팅하는 기분이다.

   3. 영화 자막이 밀린 현상이 있고 음성이 


OTT 결국 IP

그럼 이젠 90% 만족도를 줄 앱이 중요할텐데 이제 IP가 중요해집니다. 계속해서 IP를 통해 컨텐츠를 유입해줘야 하죠. 사람들은 아무리 명작이어도 일반적으로 여러 번을 보지않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디즈니의 막대한 IP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IP는 무한 생산되지 않습니다. 특히 양질의 IP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OTT 시장에 웹툰이 중요합니다. 웹툰은 이미 많은 IP가 쌓여있습니다. 그림으로 콘티가 있어 이를 영상화하는 것도 쉽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이미 보고 평가까지 완료했죠. 양질의 IP가 창고에 가득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OTT 시장에서 IP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입니다. 특히 카카오, 네이버에는 양질의 IP가 많으며 이를 계속해서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앞으로 그 힘은 강력해질 것 같습니다. 과연 K-IP는 마블처럼 시장이 커질 수 있을지. 

 

네이버 웹툰은 마블이 될 수 있을까 - Byline Network

네이버 웹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맡았다. 네이버 웹툰의 목표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마블과 유튜브다. 마블과 같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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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웹툰업계 ‘슈퍼IP·글로벌 확대' 초점

2021년에도 웹툰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른바 ‘슈퍼 아이피(IP)’로 불리는 메가 인기작을 발굴양성하고 이들 작품을 웹툰에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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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J : 국내 컨텐츠 K!

국내는 정말 문화 컨텐츠들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이 일일 랭킹 3위까지 오른 것을 보면, 컨텐츠도 다양하지만 시장성까지 갖췄다는 점에 자랑스럽다 느껴지네요.

OTT의 최근 주요 쟁점은, '오리지널 컨텐츠'인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오리지널 컨텐츠를 만들어 자신의 생태계 속에 락인시키려 하고 있죠. 실제로 초기엔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OTT 시장이 포화되고, 가입자 수도 점차 고점을 찍게 되면서 한계효용의 체감법칙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컨텐츠에 대한 투자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또 그 벌어들인 돈을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지만, 언젠가는 투자금에 비례한 가입자 수 증가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IP는 무한히 생산되지 않기에 양질의 IP를 찾기는 더욱 더 어려워질 것이고 언젠가는 OTT 산업의 정체기가 다가올테죠. 이런 시점에서 넷플릭스나 다른 OTT 서비스들도 단순히 자체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치중하기 보다는 다른 방안들도 생각해 더 먼 미래를 계획해야할 것 같습니다.


에이전트 H :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에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영화가 최근 자주 보입니다. 그만큼 K-IP가 국내의 문화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영화로 제작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의 웹툰 기반 영화가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웹툰 회사와 국내 영화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면 좋을 것 같네요.

OTT 산업은 콘텐츠가 정말 중요해진 만큼, OTT 기업별로 자사 컨텐츠 지키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예시처럼요. 기존 마블 컨텐츠를 즐기던 팬들은 넷플릭스 결제에 디즈니 플러스 결제까지 해야해 비용이 증가했죠. 경쟁이 심화될수록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늘겠지만 선택에 따른 비용도 정비례하게 늘 것입니다.

하지만 먼 미래에는 OTT 시장도 소수의 점유 기업이 생기고 나머지는 컨텐츠 제작사로 밀려날 것입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조금 더 저렴한 비용에 더 많은 서비스를 즐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친 소수 기업이 크게 구독료를 올릴 수도 있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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