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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 [IT케이스스터디] - 마이데이터 실증 산업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은행부터 핀테크사 까지 21개의 금융사가 허가를 받았습니다. 21개 중 8개는 핀테크사로 앞으로 더 혁신적인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고객들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가 증가할 것입니다.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여러 금융사를 통하지 않아도 하나의 업체에서 비교 분석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객들은 가장 기술이 뛰어난 업체를 고르게 될 것이며 아마도 이는 기술 중심의 핀테크 업체가 될 것이죠. 

이렇듯 앞으로 핀테크 플랫폼은 정부의 지원과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오픈 뱅킹을 통해 "White Labeling" 시대가 열리며 은행 및 여전사(카드사,캐피탈, 보험사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이 핀테크 사로 더욱 치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은행과 여전사는 상품을 만들고 제공하는 역할만 수행할 뿐 판매는 핀테크 사가 전담하는 형식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 21社 선정…카카오페이·토스는 '재심사'

마이데이터 사업 21社 선정…카카오페이·토스는 '재심사', 금융위, 심사 결과 발표 신한·국민·우리·농협은행 현대·비씨카드 등 예비허가 받아 카카오페이·토스, 요건 충족 땐 내년 1월 예비허

www.hankyung.com


에이전트 J : 폐쇄적인 금융업 open the door ~

올해 초부터 데이터3법과 관련해 시끌시끌하다가 이제는 마이데이터 관련한 사업 21건이 예비허가를 받았습니다. 폐쇄적이기만 했던 금융업에 약간 숨통이 트여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예비허가일 뿐이고, 사실 아직은 미래의 이야기일 뿐이지. 현실적으로 와닿는 내용은 없습니다. 은행에 가서 대출상담을 받아보고,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나 뭐 그런 과정 속의 모든 것들을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또 왜 이런 프로세스를 따르는 걸까? 왜 이런 것들이 반영이 안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굉장히 많으니까요. 

그치만, 아직은 아니지만 곧 다가올 미래입니다. 정말 개인의 다양한 데이터들이 어떻게 쓰여질지 참 궁금하네요. 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한 것 같은데, 정말 그럴까요? 어떤 데이터까지 수집할 것이며, 얻은 데이터를 통해 어떤 판단까지 내릴 것인지 아직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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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된다면, P2P업체들의 입지가 애매해지지 않을까요? 단순한 의문입니다. P2P는 기존에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다양한 지표, 데이터를 근거로 그리고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업이 마이데이터 허용이나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DT화를 진행한다면 P2P의 입지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최근 P2P의 폰지사기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 금융업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에이전트 H : p2p 대출을 받는 고객은 기존 금융사에서 거절이 나는 경우로 기존 신용평가 방법이랑 맞지 않기 때문. 마이데이터를 통해 신용평가에 사용되지 못했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활용해 금융사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줄 수 있음

에이전트 Y : 애초에 전통 1금융권 취급 대출 범위는 상위권이라 P2P에서 넘어오는 고객은 적을 것이다. 또한 P2P 사업 대부분이 여러명을 묶어 위험을 낮추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굳이 전통 금융사가 수고를 감수하고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봄. 또한 추가되는 데이터들로 만든 가산점이 금융정보로 산출되는 신용등급을 극적으로 변경시키는 경우는 적을 것 같아. P2P는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할 것 같음.

 


에이전트 Y : 마이데이터 아직은 글쎄...?

금융업은 폐쇄적이었습니다. 이를 개방시키고자 오픈 API, 오픈 뱅킹, 마이데이터, 마이 페이먼트 등이 등장했고 관련 법안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또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법안에 막혔던 새로운 시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핀테크 업체들은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금융 시장에 메기가 되었죠. 이 중 마이데이터는 합법적인 권리를 통해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기에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맹점은 마이데이터에 언급된 데이터가 과연 충분한가? 입니다. 만약 A라는 사람의 데이터를 확인해봅시다. A는 우량주를 많이 구매하고, 매매 회전률이 낮으며 연금을 가입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어떤 개인 관리가 필요할까요? 성장형이며 안전한 상품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와 같은 관리는 마이데이터 의미에서 개인화된 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되어 초 개인화를 바라봐야죠. 

A의 소비 패턴을 봐봅시다. 그는 알고봤더니 금수저였습니다. 고가의 가방을 구매하고 엥겔 지수가 높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물려받을 재산도 많죠. 이제 이 사람은 안전한 상품이 필요할까요? 개인의 모든 행동을 알지 않는 한 어떤 조언이 필요할지는 어렵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금융 서비스 추천이라는 것이 고수익 안전성을 바라보는 사람이 99%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포인트이기도 한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핀테크 업체들이 플랫폼으로서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면 금융회사가 종속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금융 플랫폼을 한 기업이 꽉 잡는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붙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가 혜택에 따라 어플 2-3개를 동시에 쓰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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