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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 [IT케이스스터디] - 당근이세요? 당근 마켓의 무서운 성장.


당근.. 아니 네이버세요?

 

 

네이버,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 넘보나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네이버 카페에 관심지역을 설정하면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가 지난 24일 오픈했다.모바일 웹과 카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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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웃'을 네이버 카페 서비스 내 신규 추가하였습니다. 지정한 동네와 관련한 카페의 게시글, 중고물품 판매 글을 보여주는 피드를 만들어준 것이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역기반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밖을 나갈 수 없을뿐더러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가까운 지역상권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현 상황을 반영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이른바 슬세권(슬리퍼 세권)이라는 개념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동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더라도 지역상권은 미래에도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전염병의 주기는 갈수록 점점 더 짧아지고 있으니까요.

동네 한 바퀴

그런데 네이버나 당근마켓의 경우 도대체 어떤 청사진을 그리길래 동네에 집중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말했듯이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고 동네를 시작으로 나아갈 서비스가 참 많다는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로컬 내 가게들을 한 데 모아 구독이나 예약 서비스(네이버 플레이스 및 예약, 당근마켓 우리동네 가게 등)를 제공할 수 있겠죠. 구독이 가능한 이유는, 동네 근처니 이용할 빈도가 더 높으니까겠죠? 출근할 때마다 집 앞 카페에서 빵이나 커피를 주기적으로 사야할 때가 있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 가게들에 대한 동네 주민들의 진솔한 리뷰를 바탕으로 가게 추천 서비스도 진행할 수 있겠죠.

또 틴더나 위피와 같은 데이팅 어플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멀리 나갈 수는 없지만, 가까운 동네 친구와는 어느 정도 교류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네친구는 가깝고 왠지 정겹기에 더 매력적이라 느껴질 것 같네요. 이에 더해 당근마켓에서는 '매너온도'를 바탕으로 데이팅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도록 연계된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외에도 동네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과외와 같은 튜터링 서비스도 운영하고, 독서 모임과 같은 소규모 모임 서비스도 운영해볼 수 있겠죠? 동네를 바탕으로 나아갈 서비스는 참 많아보입니다. 

동네는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왠지 같은 동네사람이라 하면 정겹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동네 커뮤니티가 어떻게 발전할 것이다 라고 상상을 해보긴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으로 네이버나 당근마켓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에이전트 J : 동네 무한 동력

동네 커뮤니티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당근 마켓은 세탁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과거 세탁소 아저씨가 아침마다 "세탁~"이라는 정겨운 소리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해당 서비스는 자취를 감췄고, 우리는 직접 세탁물을 맞기거나 셀프 세탁방을 이용하는 형태로 생활이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세탁 전문 서비스를 다시 집에서 누릴 수 있다니 참 좋네요. 이외에도 구인·구직, 과외, 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당근의 모습에 더 크게 성장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세탁특공대가 떴다'…당근마켓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 이용자 급증

한겨울 이불 빨래부터 의류, 신발, 수선 등 ‘세탁특공대’ 원스톱 서비스 제공지역생활 커뮤니티 및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최근 지역 커뮤니..

biz.chosun.com

더욱이 당근과 같은 동네 커뮤니티 서비스의 경우 얻을 수 있는 데이터 양도 어마어마 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동네 커뮤니티는 우리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역이며, 고객이 일상 속에서 관심이 있는 키워드 검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에 사람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당근마켓에서 가장 많이 찾는 ‘슬세권’ 정보는 용달·인테리어·학원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슬세권’ 키워드는 용달, 인테리어, 학원 순이었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오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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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Y : 왜 동네에 집중할까

동네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발적인 참여와 컨텐츠의 생성에 가장 적절한 재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일은 많은 인력을 요하며 이는 비용을 뜻합니다. 이전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10명 넘는 인턴들이 컨텐츠 공장을 돌리던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동네는 다릅니다. 불특정다수와 공유하는 것이 아닌 일정 범위의 커뮤니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오가죠. 이 질문과 답은 컨텐츠가 되고 리텐션으로 돌아와 꾸준한 컨텐츠 누적을 만듭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네 정보에 대한 컨텐츠만 제공해줘도 기름칠에는 적절하죠.

아직 이러한 범위는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불특정다수를 줄여 타겟팅해주는 서비스 혹은 큐레이션이 각광받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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