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당근이세요? 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되었습니다. 이 전에도 가볍게 다뤄본 적이 있었던 당근마켓 이야기 시작합니다.

현재 당근마켓은 지역 내 커뮤니티 '동네생활'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들어가보면 default page로 설정되어 있어, 얼마만큼의 집중을 하고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곳에선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가 흐르며 맘카페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월 1억도 하는 맘카페 수익...)

또한 동네 상권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구축했습다. 이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입니다. 내 주변 장소를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닌. 당근마켓에서 업종 검색을 통한 새로운 방식이죠.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를 시작으로 했지만, 소셜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마치 대학생 때 많이 사용했던 시간표 어플 에브리타임 같죠.에브리타임 역시 시간표가 메인으로 보이지만 커뮤니티가 더 큽니다. 당근 마켓도 처음부터 중고거래는 서브로 소셜을 큰 그림으로 그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月이용자 1000만` 당근마켓, 동네생활 플랫폼으로 몸집 불리기

상인·주민 연결하는 `동네생활` 전국 단위로 서비스 확대 오픈 지역 커뮤니티 `내근처`도 선봬 당근마켓이 월간 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당근마켓은 전국 6577개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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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 당근 마켓 지역 커뮤니티를 꿈꾸다.

당근 마켓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와 비교 했을때 MAU 부분은 압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고 시장으로 시작한 당근 마켓의 경우 전략 자체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은 모습입니다. 과거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표현을 쓰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이웃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웃의 형태는 예전처럼 가깝게 만나면서 지내는 시절로 돌아갈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에 커뮤니티라는 공간을 인터넷카페와 같은 방식으로 생성했고 그들이 이웃이 되었습니다.

당근마켓은 이미 지역 주민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같는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근마켓이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된다는 포부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전략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견 2 : 이걸 당근마켓이?

처음 당근마켓이 나왔을 때는 사실 불편하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내 주변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매물을 찾기 어렵게만 느껴졌고, 다른 동네에 내가 필요한 물건이 있지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을 '동네'로 한정함으로써 지금은 더 많은 강점을 지니게 된 것 같습니다. 약간의 불편이 현재의 강점이라니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또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확대되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먼 지역에 떨어진 사람 말고 내 인근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하고 유익하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대란'과 관련한 글을 올려도 '동부산점 롯데백화점에서 세일 엄청해요! 얼른 고고'라는 글은 수원에 사는 나는 필요 없으니까. 동네커뮤니티가 여러모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동네친구 같은? 느낌 언제 불러도 나올 수 있고 편하게 맥주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죠.

최근 뉴노멀, 코로나 등등 다양한 저성장 요소들이 터져나오면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풍요의 시대를 향유한 현대인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돈이 없더라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소비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중고거래는 지금 상황을 타개할 참 좋은 마켓이지 않을까요? 이와 더불어 중고를 넘어 소분시장으로 까지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래가 조금은 그려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많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저성장이 디폴트인 지금에 있어서는 흘러갈 흐름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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