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에 IT를 더한 스타트업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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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폐기물 시장에 불편함을 "빼기"

빼기, 대형폐기물, 중고매입 할 때 쉽고 편하게

개업뿐만 아니라 거주 이동과 같은 이사, 인테리어에는 많은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폐기물이 처리 가능한 품목인지 확인해야하고, 또한 동사무소에서 처리 필증을 구매해야하죠 (항상 이런 경우 동사무소는 멀리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 불편한 과정을 해결한 어플이 있습니다. 폐기물에 IT를 더한 빼기입니다. 빼기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간편하게 대형폐기물 수거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문전수거와 방문수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며, 폐기물의 사진 업로드 방식으로 정확한 수거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 사물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어, 수거 금액을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이 물품이 중고거래가 가능하다면 비용을 낮춰주거나 비용을 환급해줍니다. 고객 입장에서 안 쓸 이유가 없죠.

또한 이는 각 지자체에서는 행정역량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의정부 시에서는 연 평균 30만건의 대형 폐기물 수거가 발생하는데 때마다 관련 전화, 현장방문결제 과정이 필요했죠. 하지만 빼기를 통한다면 사진 한 장과 바로결제로 해결할 수 있어 업무 절감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의정부 시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했고 고양시에서도 협약을 맺었습니다.

빼기 서비스는 현재 pre-A 단계에 있으며 16억 +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최근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아 앞으로가 좀 더 기대됩니다.

[스타트업] 복잡한 폐기물 처리…사진 한장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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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H :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스타트업 상당수의 아이템은 역시 주변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빼기'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 비즈니스의 모델의 강점은 비용 절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상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이 아이템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정확히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목은 체크하게 되어 있고, 사진을 통해서 정확한 금액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떠한 알고리즘으로 비용 측정이 변경 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트렌디한 이미지 때문에 추가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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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J : 알았더라면

가구를 버릴 때 어려움을 겪었는데, 위 서비스를 사용했더라면 참 편했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가구를 누가 수거하는지, 정부인지 아니면 따로 수거업체를 불러야하는지, 버릴 때 스티커는 어떤 것을 붙이고, 또 그 스티커는 어디서 파는지 등등 알아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버리는 행위가 잦은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 돌침대와 같은 가구를 인생을 살며 몇 번 버려 봤을까요. 그래서 수거업체를 부르더라도 부르는게 값이 됩니다. 하나 버리는데 20~30만원을 호가하죠. 그래서 이런 폐기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주는 위 스타트업의 등장이 반갑기만 합니다.

제가 위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모르고, 또 시장규모에 대해 감이 안 잡혀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폐기나 중고거래만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폐기물 수거 등의 총 시장규모가 64조원에 달한다해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중간수수료인 것 같은데, 중간에서 수수료를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당근마켓이 동네 커뮤니티라는 무기를 가지고 진입해도 좋을 시장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