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게임, VR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구제와 같은 먹는 약의 범위가 확장된 것입니다.
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에 대한 이해도 수반되어야 하지만, 간단하게만 짚어보겠습니다.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를 뜻하며 흉부 엑스레이 사진으로 폐 결절을 판독하는 인공지능이 해당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reSET이라는 중독 치료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입니다. 2017년 SW로 FDA 인허가를 처음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의 기존 방법을 앱에 넣고 이를 텍스트, 비디오 등 컨텐츠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독성을 낮추는 효과를 증명했고 치료 프로그램을 끝까지 더 잘 마치도록 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립건강센터와 웰트라는 기업은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본 기업은 스마트벨트를 만드는 회사였으나 지금부터는 디지털 치료제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이 외에는 카카오톡 챗봇을 통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새미가 있습니다. 실제 치매 치료에 활용되는 퀴즈 등을 메세지로 녹였습니다. 치매예방센터까지 거리의 피로감을 줄이고 낮은 가격으로 어디서든 치매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이후에는 바이오가 한국 산업을 책임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야할 시장일 것입니다.
의견 1 : 정신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
디지털 치료제는 정신의학 분야에 국한되어 사용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명확한 한계가 있음에도, 저는 디지털 치료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국내에 팽배한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현대인의 5명중 1명은 정신 관련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을 하는 성인은 20프로 내외라고 합니다. 이때 디지털 치료제는 현대인이 정신과 치료를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2 : 뉴노멀이 될 수도?
디지털 치료제는 정신의학 분야에 정말 잘 활용될 것 같습니다. 정신과를 찾거나, 상담사와 대면하거나 하는 등 아직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내 이야기를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모든걸 오픈하긴 힘들 수도 있고, 정신과 기록이나 찾아갈 때 주변의 시선이 걱정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 '뉴노멀'이 되어가는 요즘을 생각해보면, 꼭 정신의학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괜히 사람많은 병원에 찾아가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병원에서 주체적으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허나, 현재 디지털 치료 S/W를 개발하는 수준으로 보아서는, 정신의학 쪽이 상당 부분 차지할 것 같기도 하네요. 대부분이 단순 기록, 입력 등 온전히 사용자의 인풋에 의존하는 것들 뿐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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