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지기에겐 자리가 없다.

영화산업에서도 코로나 이후에 많은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언택트라는 컨셉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이후에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기존 영화관에는 미소지기라고 불리는 아르바이트생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영화산업의 어려움으로 아르바이트 인원이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 이후 다시 영화 산업이 살아나게 된다면, 아르바이트 인원이 다시 증가할까요?
저는 현재 인원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픽업 박스', '스마트 체크' , '체크 봇', '팝콘 팩토리 셀프  바' 등 직원의 업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다수 등장했습니다.  영화 산업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영화관 내에 미소지기가 돌아올 자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인간을 대체하고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분명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 세상에 더 나은 서비스를 출시하는 행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기업이 한 번쯤은 고려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첨단 시스템 장착 CGV여의도, ‘언택트시네마’…자율주행 로봇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새로운 개념의 ‘언택트시네마’ 시대를 연다. CJ CGV는 CGV여의도를 디지털 최적화된 ‘언택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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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소비자에게 가중되는 짐

최근 영화관에 찾아간 적이 있는데. 정말 대부분의 것들이 자동화되었더군요. 1) 음료/팝콘 주문 키오스크, 2) 영화표 예매 키오스크, 3) 상영관 입장 시 QR 인증 키오스크, 4) 주차등록 키오스크 등등 정말 많은 기계들이 있습니다. 위의 기사들처럼. 무인픽업, 서빙로봇 등등도 있겠죠.

그러면서 제가 느낀 것은. 손님들. 즉 우리의 노동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원래라면 알아서 해주었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내가 기억해 내가 행해야하는 것들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영화표나 팝콘/음료 등을 결제할 때 영화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나 어떤 카드사에서 할인을 해주는지. 어떤 포인트 적립이나 사용을 할 수 있는지 등 다 손님이 해야할 것들이죠. 또 간단하게 몇 마디만 해야했던 것을 넘어 스크린 화면을 터치해가며 직접 해결해야하고, 주문한 것이 언제 나오는지 스크린 화면을 계속 흘겨봐야하고. 참 귀찮은 일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서비스 노동자의 감정노동은 줄어들겠죠. 아니 그냥 서비스 노동자들이 줄어드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물론, 키오스크나 무인화 기계의 UI/UX가 기깔나다면 상관 없겠지만. 지금 현실을 보면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IT 친화적이지 않으므로. 직원이 해주는 것보다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특히 노년층 분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코로나 이후에도 전부가 기계로 대체 되진 않을 것 같음. 오히려 미소지기를 고용하는 것을 영화관 측에서의 마케팅적(?)으로나 영화관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유인책으로 쓸 것 같기도 함. 암튼. 몇 년 안에는. 이러한 문제점들로 다시 사람들이 고용되지 않을까? 싶기도 함. 근데 뭐.. 임금 상승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그냥 기계를 써버릴 수도 있긴 할 것 같음.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1,000만 원이라고 하지만. 싼 키오스크들은 200만 원 정도인 것 같음. 직원 한 명을 풀타임 돌리는 것보다 싸니까 키오스크를 고집할 수도 있겠지…..

의견 2: UI/UX와 콜봇

고객의 부담이 가중되었다는 관점은 좋습니다. 그리고 소외층들이 대한 배려의 지적도 그렇구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첫 번째는 [UI/UX]의 제대로된 구성입니다. 직관적인 구성만이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콜 봇]입니다. 음성인식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는데, 버튼 클릭의 피곤함을 덜 수 있는 콜봇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모두 홈 비서를 구축하는 것도 그 시작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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