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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P, 라이브 커머스를 잡아보자

12월 14일 서울 멈춤이 긴급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0일 현재 연속해서 1,000명대 신규 확진자를 보이고 있어 다시 한 번 코로나의 공포가 엄습해오고 있죠. 그럼에도 의식주, 인간의 기본적인 기본권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쇼핑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기존의 형태로 방문이 아닌 온라인으로 옮겨갔지만요.

지난 3월 처음으로 코로나의 무서움이 각인될 때도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1.8%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는 지금까지 이어져 언택트라는 단어가 생활이 되었죠. 그만큼 코로나는 우리 삶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도 이 형태는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그립입니다. 그립은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와 다르게 다양한 채널이 동시다발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합니다. 이에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하고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유튜브 보듯이 편하게 골라볼 수 있죠. 이 중에서도 패션부분은 특히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호몰(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우리가 주로 동대문 쇼핑타운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는 이러한 옷들을 느껴보기 어려웠죠. 특히 개인이 선별한 독특한 옷들은 여타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차별화되어 있어 그 느낌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 상에서는 이 옷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영상으로 가감없이 보여주기에 신뢰까지 얻을 수 있었죠.

특히 단순 온라인 구매를 할 때는 일방향적으로 제품을 보고 구매하는 형태였다면, 라이브 커머스 속에서는 진행하가 구매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맞는 코디를 해주며 판매를 한다고 하니 오프라인의 매력을 라이브 커머스에서 크게 살릴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라이브 커머스는 대규모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들의 전유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판매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이들이 인플루언서로 성장하여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네요.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보세 옷을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새로운 점이었습니다.

ps. 그립을 이용해본다면 UI/UX도 사용자 입장에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에 잘나가는 인스타그램, 넷플릭스의 UI/UX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해 보는 사용자라도 익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립컴퍼니 김한나 대표 - 2년 만에 5배 성장, 패션은 ‘라방’ 최적의 아이템 - 한국섬유신문

“패션은 라이브커머스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다. 시즌마다 새로운 상품이 출시돼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어 효과가 크다. 그립의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자가 질문하고 참여업체

www.ktnews.com

 

 

김한나 그립 대표 "라이브커머스는 '충성 고객'이 핵심"

김한나 그립 대표 "라이브커머스는 '충성 고객'이 핵심", 코로나19 거치며 인기 급상승 유튜브 채널처럼 충성 독자 확보가 관건 현대아울렛, GS25도 그립과 제휴

www.hankyung.com


에이전트 Y : 삼성 - 네이버 - 3세대

스노우에서 나와 창업했다는 사실에서 다시 한 번 삼성-네이버-뉴스타트업 체계를 느낍니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은 요즈음 화두입니다. 네이버에서도 끊임없이 밀고 있고, 모든 유통 관련 브랜드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죠. 근래 VOGO라는 스타트업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구글 플레이 다운수 10만으로 50만인 grip에 비해서는 낮지만 눈여겨볼 업체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보는 것보단 가격요인이 중요해 앞으로 이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 같진 않지만, 궁금한 분야이긴 하네요.


에이전트 H : 팬덤이 중요하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비결은 '팬덤'이다"라는 그립 김대표님의 말씀이 참 와 닿습니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통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제품과 관련한 질문을 올려도 곧바로 피드백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근하지 않은 사무적인 말투로 답변을 듣게되죠. 그리고 제품의 상세설명은, 사실 고객들이 정말 원하는 내용들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포맷이 정해져있기에 다양한 정보를 넣기 힘들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제품의 재질이 두꺼운지? 까슬까슬하지는 않은지? 가격이 왜 이렇게 저렴한지? 등의 질문들이 정말 고객들이 궁금한 것인데 말이죠.

그리고 판매자 분들이나 그리퍼의 입담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영향력에 따라 옷이 구매까지 이어지니까요. 

그런데, 이런 모습은 사실 오프라인에서도 익숙합니다. 정말 제품 자체를 원해서 찾아가서 입어보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대개 유명브랜드), 샵매니저와의 인간적인 관계에서 기인하는 매출도 분명히 있죠. 나한테 꼭 맞는 제품을 추천해줬겠지 하는 신뢰나 설명을 정말 친절하게 해줘서 감사한 마음에 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샵매니저 분들의 연봉도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무튼, 그립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들을 뽑아다 만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판매사원과의 정(情), 그리고 온라인의 장점인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과 익명성(여과없이 질문) 말이죠. 지금과 같은 위드코로나 시대에서 유통업계에겐 효자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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