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해지는 산업의 경계 - 아마존과 월마트

아마존 그리고 월마트는 약국을 넘어 건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직원 대상 서비스이지만, 가상 진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월마트 또한 월마트 클리닉이란 병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월마트는 최근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월마트 인슈어런스 서비스(WIS)를 설립했다 합니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의 이런 행보는 약간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이런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아마존의 경우는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 클라우드 환경이나 자사의 유통 및 공급망을 사용한다면 더 큰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고 추후 데이터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겠죠.

그런데, 월마트의 의료 서비스. 그리고 이를 넘은 의료보험 서비스라니. 생소하기만 합니다. 그치만 참 매력적이고 열심히인 기업 같습니다. 아마존에 의해 아마존당할(Amazoned) 것만 같았지만. 월마트는 이를 극복해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죠.

작년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조금은 자기 자신의 비즈니스나 플랫폼과 연관된 사업으로 확장시켜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경계가 전혀 다른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보자는 전략일까요? 이제는 데이터가 중요하니 이런 파격적인 행보도 이어나가는 것일까요? 어느 목적이든 저는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왜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조금은 방향이 예측됐겠지만. 이제는 전혀 한 치 앞도 모르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뭐라도. 하나라도 하는 월마트의 행보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포트나이트라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에서는 코로나 이전인, '19. 12월즈음 영화 스타워즈 미공개 영상을 독점 공개했습니다. 게임 안에서 영화 상영이라니 놀라웠습니다. 나름 스타워즈 팬을 끌어 모으기 위한 수단이거나 뭐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함이였겠죠. 그치만, 요즘 상황을 생각해보면 참 선구안적인 시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트래비스 스콧의 가상 콘서트도 게임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지 않나 싶네요.

이렇듯, 요즘은 미래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걸 왜 준비하지? 하나 싶은 것도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기업들도 자신의 비즈니스와는 전혀 다른 시도들도 해봤으면 하네요.

 

네이버 MY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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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 생활을 서비스하다.

이제는 하나의 개별 서비스에 집중해 업종을 만드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씩 야금야금 점유해 생활을 서비스하는 것이 곧 전략이지 않나 싶네요. 월마트도 그리고 아마존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것도 삶의 출발점을 잡고, 유통하고, 유흥거리를 제공하는 라이프 사이클 모두를 한 플랫폼에 잡아넣기 위함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음성 비서 서비스도 적자이지만 계속해서 서비스하는 것 같구요. 아주 큰 그림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올 미래고 그림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국내에서 몰래몰래 인수 및 서비스 출시를 하고 있는데 20년 뒤에는 하나가 독점하는 시장이 오지 않을까요?

의견 2 : 누군가에게는 생태계 구성, 누군가에게는 생존

아마존과 네이버 같은 기업들은 분명 자신들의 산업을 확장해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려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에 다른 영역의 산업들을 시도하거나 자기에 입맛에 맞게끔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키아와 같은 회사는 어쩔수 없이 전혀 다른 분야의 산업을 시도하고는 합니다. 기존 핸드폰 제조업체에서 현재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완전히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다른 영역의 산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고, 기존 먹거리를 잃어서 다른 영역의 산업을 시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다른 산업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다를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