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판매를 시작한 아마존

아마존이 최근 온라인 명품 판매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지금에서야 명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이상하진 않습니다만. 코로나 이전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2~3년전까지만 해도. 명품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사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 하기도 하였고, 가격을 일원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EU 최고법원에서는 명품 온라인 판매 제한은 적법 하다는 판결도 있었죠.

무튼, 지금을 보면 어떻습니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봐도. SSG, 롯데, 뭐 여기저기 오픈 커머스에서도 노출되고 있는 상품들이 바로 명품입니다. 명품을 소비하는 세대가 점점 젊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 세대를 위해 온라인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추세이긴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를 가속화시켰기에 이런 시대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향유하고 소유하는 제품이 과연 명품일까요. 물론 제품 자체는 명품이 맞지만, 점점 그 위상이 조금씩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마존이 명품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취할 자세이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아마존 온라인 명품 매장은 초청 회원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유로 회원인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중에서도 선별한 고객들인 것이죠. 운영 초기이기에 이런 전략을 취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운영방식을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마치, 슈퍼휴먼의 전략처럼요! 정말 VIP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니치 프리미엄 마켓이 된다면 그들이 엄청 열광하지 않을까요? 왜냐면 요즘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이런데서라도 프리미엄을 즐겨야죠. 오늘은, 개인적인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만. 혹시 모르죠.

■ 아마존서 럭셔리 사라지나… EU ‘명품 온라인판매 제한은 적법’ / 2017-12-07

 

아마존서 럭셔리 사라지나…EU "명품 온라인판매 제한은 적법" | 연합뉴스

아마존서 럭셔리 사라지나…EU "명품 온라인판매 제한은 적법", 문정식기자, 금융.증권뉴스 (송고시간 2017-12-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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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없인 생존 불가… 자존심 버린 명품 아울렛 / 2019-05-07

 

‘온라인 없인 생존 불가’…자존심 버린 명품 아울렛

각종 명품 쇼핑은 물론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아온 ‘프리미엄 아울렛’도 결국 온라인으로 들어온다. 지금껏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은 차를 타고 가서 시간을 투자해 매장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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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온라인 명품 매장 개설… 초청 회원 대상

 

아마존, 온라인 명품 매장 개설…초청 회원 대상 | 연합뉴스

아마존, 온라인 명품 매장 개설…초청 회원 대상, 경수현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2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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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 명품 in 라이브 커머스

명품은 최근 온라인 채널 중 하나인 라이브 커머스로 까지 진출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명품은 글에서 처럼 온라인에 진출을 거부하던 콧대 높은 산업이였습니다. 

하지만 MZ 세대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e-commerce의 새로운 판매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를 최근에는 선보이거나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인 모습입니다. 물론 명품의 콧대가 완전하게 낮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격은 인상했고, 위축된 소비시장에서도 명품만에 아우라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에 접속할 수 있는 VIP 고객을 선별하거나 온라인 배송시 프리미엄 택배사를 이용해 명품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에 명품산업도 온라인으로 넘어 오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에게 익숙한 채널은 온라인이 될테니까요. 특히 온라인 내에서 명품의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취한다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명품만의 특별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명품산업에 진출은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 살아남으려면 도도함 버려라”…온라인 뛰어든 명품

‘방구석 플렉스’하는 MZ세대 공략온라인 판매 등 소비자 접점은 늘리면서 가격은 인상"해외 쇼핑 온 것 같아요. 아이 러브 잇(I lo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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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2 : 콧대높은 명품도 시대를 거스를 순 없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초기에는 온라인으로 가는 것을 거부했고, 온라인 판매를 곧 실패로 여겼습니다. 이걸 왜 실패로 여겼을까요? 개인적인 생각 두 가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직접 관리의 문제점 입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지점들의 위치 그리고 공간 자체를 신경써서 관리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자사 웹을 제외하고는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기는 어렵죠. 두 번째로는 가격의 문제입니다. 온라인으로 가는 이상 가격을 똑같이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죠. 몇 명품 브랜드는 재고들을 태우기도 할 정도로 가격에 민감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유동적인 가격을 보입니다. 에르메스급을 제외하곤 다 세일에 들어가죠. 그리고 요즘 명품 브랜드들의 다수가 고전적인 이미지를 고수하지 않고 영한 이미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경험 전달도 디지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층이 20대가 약 40프로가 넘는 지분을 차지하며 실패라고 생각할 이유도 없어지고 타겟층도 맞춰지게 되었죠.

서론이 매우 길었지만, 그럼에도 아마존의 전략이 먹힐까? 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vip와 한정된 인원만을 초대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겠죠. 하지만 직접입점을 하지 않는다면 소용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톡에 입점했다고 하는 샤넬은 상대적 비주류인 화장품만 있으며, 구찌도 병행수입만 있습니다.

해외 명품 판매처로 유명한 파페치 또한 직접 계약보다는 부티크 업체들의 연결로 시작되었습니다. 직접적인 브랜드 관리가 불가하였지만 이들은 각 제품을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고급진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반면에 카카오나 아마존은 각 셀러에게 의지하기에 문제가 발생하죠. 기사에는 AR등을 말했지만 기존 파페치과 같은 업체들의 세심함을 이길 수 있늘지 의문이들고, 이미 부티크들과 탄탄한 유통망을 쌓은 많은 업체를 이길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짧게 말하자면 뭐 알아서 잘 하겠지만 저에게는 G마켓 같은 곳이 아마존이라 굳이 거기서 살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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