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가 지속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IT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에서 SM 엔터에 1,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큰 이슈를 불러왔죠. 이는 자신의 서비스인 V라이브의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행보는 지난 4월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되어 이어진 것이라 판단됩니다.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를 네이버 V라이브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를 활용해 최소 250억 원 이상의 티켓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죠. 참 대단하지 않나요? 갈수록, 이러한 컨텐츠 문화에 대한 가치가 더욱 더 커져만 가는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의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들 아셨나요? 빅히트가 스타트업 협회에 가입되어있다는 사실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최초라고 합니다. 테크 전문 회사도 아닌데 왜 스타트업 협회에 가입했을까요? 빅히트는 일찍이 인공지능 등 다양한 IT 기술에 관심이 많았고, 혁신적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키는데 흥미가 있었다 합니다. 물론, 먼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당연한 방향이었지만, 요즘과 같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생각하면 근 미래에도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잘 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빅히트는 어떤 IT 기술을 활용해 엔터 산업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을까요? 두 가지 정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빅히트가 만든 팬 커뮤니티 서비스 ‘위버스’입니다. 해당 플랫폼은 흩어져있는 다양한 팬카페의 컨텐츠를 한데 모아 팬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켰습니다. 또한, 위버스는 커머스 플랫폼인 위플리(위버스샵)과도 연동되어 앱 하나로 빠르게 가수 관련 공식 MD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위플리를 사용해 온라인 공연 티켓도 구매할 수 있게 하였고,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옴니채널로 활용하여 각종 대기시간의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예를 들자면, 공식 굿즈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지 않고도 사이렌 오더처럼 온라인으로 주문해 편히 찾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벤트 존이나, 카페에서의 음료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공연 내 혼란을 방지하였죠.
두 번째는, 블루투스 응원봉인 ‘아미밤’입니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응원봉을 원격 중앙 제어하는 것인데. 오프라인 공연 중, 응원봉에 자신의 좌석을 등록시키면, 원격 중앙 제어 방식을 통해 파도타기와 같은 다양한 연출을 멋드러지게 해낼 수 있게 했습니다. 최근 방탄의 온라인 공연에서도,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경험을 강화시키기 위해 해당 응원봉을 사용했다고도 하네요.
이 외에도, 공연 중 드론쇼를 선보이기도 하고, AR 도슨트 기술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 놀라운 사실을 하나 말하자면, 빅히트는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에서 발표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4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39위 였는데 말이죠. 전 세계적으로 봐도 엔터와 IT의 결합은 상당히 미래적이고 매혹적인 것 같습니다. 타 엔터들도 IT 기술을 활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궁금해지네요.
방탄, 혁신 소년단…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 스타트업 협회 정식가입
빅히트, 세계 50대 혁신 기업 4위, 음악 부문에선 1위
의견 1 : 올바른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다.
[공연 이전]을 위해서 어플을 활용한 구매 및 예매, 그리고 공연 중을 위한 아미봉 컨트롤, 마지막으로 공연 이후를 위한 커뮤니티까지. 빅히트에서 집중할 곳에 올바른 기술들을 정확하게 사용한 예시입니다. 아마도 치밀한 전략들이 지금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전에 빅히트에서 빅데이터 직군을 뽑는 것을 보고 '여긴 뭐지...' 생각했었습니다. 2014년 미래부와 KT그리고 YG가 함께한 증강현실 호롤그램 공연을 보고, 엔터는 엔터나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와있진 않지만 원티드에서 주요 업무를 보면 웹 데이터 크롤링, 집계 데이터 DB화, 대시보드 BI화 등을 통해 빅데이터 역시 방탄소년단 뒤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수집되는 이슈들을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성공의 뿌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빅데이터 직군 채용
KT, 미래창조과학부, YG엔터
↑ 아직도 피가 거꾸로 쏟는 공연
의견 2 : 포스트 코로나 콘서트 문화도 바꾸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콘서트도 언택트의 형태로 재생산 되는 상황입니다. SM YG는 네이버와 합작하여 디지털 콘서트를 개최해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가 등장하는데, 정말 우리의 생활을 다방면으로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이버와 엔터 회사들은 비욘드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콘서트 수익을 얻지 못할 거라는 우려와 다르게 괜찮은 수익을 달성한 모습입니다.
특히 디지털 콘서트는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점, 디지털 상품을 추가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인간은 하지말라는 것을 안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달성할 줄 아는 생명체 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생활 방식이 어떻게 변해갈지, 변화에 어떻게 편승할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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