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기어때,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 인수

여기어때 앱에 맛집 콘텐츠 추가…"숙박 예약과 맛집 정보 시너지" 망고플레이트 전국 20만여개 맛집 정보, 방문객 리뷰 70만건 보유

www.mk.co.kr

망고플레이트가 여기어때로 인수되었습니다.

전국 20만여개 맛집 정보, 방문객 리뷰 70만개를 보유한 망고플레이트는 여타 맛집 플랫폼에 비해 거짓없고 정직한 정보로 소비자들이 선호했습니다. 특히 음식점에 대한 솔직한 평이 일품이었지요.

아웃 스탠딩에 의하면 맛집 추천 사업 아이템만해도, 시장 크기는 약 70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니. 그래도 맛집 추천 하나가 이렇게 시장이 크다고? 하는 의문이 들죠.

 

 

한국인은 맛집에 미쳤다.

한국인은 맛집에 미쳤습니다. 여행을 정할 때도 맛집부터 찾곤하죠. 주변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가도 여행지의 중요한 결정요소가 됩니다. 여기어때는 숙박업 중계를 제공합니다. 현재 단순히 결제금액만 놓고봐서는 야놀자가 좀 더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어때가 종합적인 여행지 혹은 숙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고착화된다면 점점 야놀자에서 여기어때로 넘어오는 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종합 제공만이 살 길

아시다시피 야놀자가 모텔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냄과 동시에 후발주자로 나온 것이 여기어때입니다. 현재 기능을 살펴보면 큰 차별성이 없습니다. 2016년에도 2019년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두 기업은 "초특가, 차별화"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매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것이죠.

 

지겨운 초특가는 소비자들을 낮은 가격에 적응시킵니다. 변화를 어렵게 만드는 길이죠. 계속해서 낮은 가격에 익숙해지면 소비자들은 가격 민감도가 더 올라갑니다. 매일 김밥을 1000원에 세일하다가 갑자기 2000원 정상가로 돌아가면 안사먹지 않을까요.

 

이러한 면에서 여기어때는 맛집 플랫폼 인수와 함께 단순 숙박 판매에서 경험 판매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맛집 + 숙박 + @ 의 모델을 만들어서 소비자가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종합 경험 판매 회사가 되는 것이죠.

 

마이데이터 등 이종 결합이 활발한 시대에 아마도 하나만 갖고 있는 기업보다 여러 것을 묶어서 너가 좋아할 모든 것을 준비했어! 가 옳은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는 YELP같은 맛집 추천 회사가 상장되어 있을 정도이니,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 1 : 망고 플레이트 망치지 마...


망고 플레이트라는 어플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망고플레이트의 가장 큰 강점은 유저의 평가에 대해서 조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맛집 광고를 포함해서 리스트를 제공하지만, 유저에 평가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은 어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 '여기어때'와 인수합병 되면서 어떠한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합니다. '여기어때'에서 망고플레이트의 광고를 추가하거나, 자신의 제휴점을 위주로 추천해주는 등 기존 사용자의 이용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전략을 취할까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숙박업과 맛집은 여행이라는 주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긍정적인 서비스로 개편되면 좋겠네요.

의견 2 :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어때가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함에 따라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하네요. 종합 경험 판매회사가 된다고는 하는데, 과연 어떻게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사실 여행지가서 맛집을 찾는 것이 당연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숙박업과 맛집추천의 결합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배민같은 배달회사가 여기어때나 야놀자를 인수했을 떄는 더 큰 파급력을 불러왔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숙박과 맛집을 연계한 어떠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고 하니. 뭐 암튼. 여기어때만의 비전이 있으니 인수했겠죠?

그래도,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맛집 추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아직 1인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네이버가 꽉 잡고 있다 느끼지만, 단순히 테마나 검색어에 따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정도에만 그친다 생각합니다. 여기어때가 엄청난 노력으로 이 시장을 뒤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