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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IT케이스스터디] - 이루다 AI, 늦었지만 알아보자.


제대로된 데이터 사용

출처: 카카오맵 공식 홈페이지

최근 데이터 사용자들이 제공자의 개인정보를 올바르게 보호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현시대 데이터는 "인공지능" 키워드의 상승과 함께 모든 산업에 활용되며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루다의 경우 비식별 조치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이루다에 사용되는지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맵 같은 경우에도 기본값이 즐겨찾기 장소 공개로 되어 있어 개인이 인지하지 못한 채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 누구에게 책임이? "

 

마이데이터 사업의 목적 처럼, 데이터의 주체는 개인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단독 소유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개인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보호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선택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항목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즉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범위의 데이터를 제공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두 사건을 보면서, 아직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급급했지, 정작 개인의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개인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은 더 많이 질텐데, 정부가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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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Y : 데이터 활용의 무서움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었고 대세를 넘어서 필수가 된 세상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신선한 식재료가 필요하듯이, 성능 좋은 인공지능을 위해서는 질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죠.

하지만 이 데이터는 개인들이 생산하고 만들어낸 것들이죠. 생산 주체이며 때에따라 개인의 정보가 담긴 데이터는 소유권이 개인에게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번 이루다 사태에서 데이터가 이렇게 남용되었다는 점은 충격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나눈 대화들도 누군가는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다 퍼져나갈 수도 있죠.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재료가 바로 앞에 있는데 사용하고 싶겠죠. 본인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나온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겠지만, 이에 대한 동의와 안내가 선조치 되야겠습니다. 또한 이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제공하고 명시해야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진 않겠죠. 어렵네요.


에이전트 H : 이유 없는 발전은 없다.

 

unsplash - Rostyslav Savchyn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인체를 고의로 감염시킨 후 무차별적인 실험을 통해 치료제를 빠르게 만들 수 있겠죠. 그리고 경제 발전을 위해 환경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발전을 속행할 수 있겠습니다.

딥러닝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중국처럼 말이죠. 중국의 톈왕이라는 감시 시스템은 중국의 14억 인구를 넘어 모든 외국인의 영상 데이터를 동의 없이 수집해 부패와 범죄 없는 청렴한 국가로 나아가고자 했고, 이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모두 다 이상적인 결과를 위해 그 과정 속에서의 윤리는 무시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분명 스캐터랩도 선한 목적으로 '이루다'를 만들고자 했고,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성장시키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들만의 입장이었겠죠. 정보를 이용당한 당사자들은 그들의 비전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가능성이 짙은데 말이죠. 처음에 이루다를 이용했을 때 실제로 놀랐습니다. 정말 사람처럼 대화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유 없는 발전이 없듯이. 사람들의 개인적인 대화정보를 동의 없이 사용했기 때문이더군요. 그것도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했으면서 말이죠.

연애의 과학 사용 시, 개인정보를 신규 서비스 개발에 사용하겠다고는 명시되긴 했지만, 사용자들 입장에서 와닿을 정도로 이용되겠거니 싶었지만. 이루다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죠.

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법안 강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용약관과 같은 장문의 글이 매번 귀찮아서 안 읽게 되는데 정말 이해 쏙쏙될 수 있게 정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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