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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 속 단순하지만 강한 서비스 윌림
단 세 줄의 글과 사진 하나로 하루를 기록하는 어플입니다. 하루의 많은 일들을 기록하기엔 너무나 좁은 이 서비스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입소문을 통해 앱 다운로드 115만 건을 넘어섰고, 현재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고 하네요(이미 검증된 제품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절한 금액을 투자하는 단계이며, 투자 단계 직전에 받는 투자임)
해당 서비스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오히려 단순함을 찾게되는 최근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기도 했기에 더욱이 인기를 끈 것 같습니다. 나만의 인기를 쓸 수도 있고, 친구와 함께 아니면 모르는 사람과 같은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 브런치처럼 작가의 글을 구독해 볼 수도 있죠. 최근에는 일기책 만들기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트렌드도 트렌드지만, 감성적인 폰트와 직관적 디자인들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요즘 맥북을 쓰며 느낀 점은, 애플의 폰트 마저도 참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노트북의 디자인이나 뭐 분위기 같은 것마저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뭔가 작업을 하고 싶게 만들게 만들죠. 물론, 서비스의 목적이나 기능 등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감성적인 것들이 더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자 수 제한도 매력적인게, 다른 SNS와는 다르게 정제되고 진솔한 글들이 올라오기에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글을 길게 쓰다보면 오히려 장황해지고 핵심을 놓치게 되는 것 같은데. 3줄이라면 정말 단순하게 핵심만을 진솔하게 담는 그런 고뇌의 과정이 필요하니까요. 트위터가 초기에 등장했을 때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한 것 같네요. 트위터도 처음엔 140자(현재 280자)로 시작했고, 그때는 단어 하나 하나를 고심해 적어야 했기에 오히려 사람들의 감각과 재치를 한 층 더 끌어올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죠. 제약으로부터 피어나는 창의력이랄까요.
요즘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할지 끊임없이 생각해보다가 이 서비스를 접하고나니. 생각의 전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큰 걸 생각하기 보다는 작지만 특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파급력이 큰 것 같습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내 주변을 세세하게 둘러봐야겠습니다.
에이전트 Y : 데이터 가치
세줄 일기를 안지 참 오래됐습니다. 일기라는 진부한 소재에 감성을 더 한다고 어떤 수익 구조가 있을지 의문이었죠.
여기에 대한 해답은 역시 구독이었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일기를 pdf 혹은 책으로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모델이었습니다. 이번 년도는 10억의 매출을 예상한다니, 참 놀랍습니다. 물론 이에는 많은 유저가 있기에 광고 수익도 포함되어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광고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광고가 빛을 발할 때는 적절하게 필요한 사람에게 보일 때죠. 일기는 자신의 생각과 니즈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곳입니다. 어렵게 찾을 필요없이 개인화된 서비스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에이전트 H : 감성
'세줄일기'라는 서비스는 현대인의 감성적인 측면과 아울러 세줄일기라는 제한적인 형식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다이어리와 유사한 형태의 어플 개발을 어떨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미 시중에는 많은 다이어리 어플이 존재했고 차별화된 점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성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이어리가 감성적인 측면 즉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승부를 보았고, 상향 평준화 된 상황에서 세줄일기는 특별한 제약을 통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기는 Private 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일기를 같이 쓰는 형태와 공유하는 형식도 새로웠습니다. 같이 일기를 쓰는 건 학창시절 커플 다이어리가 생각나 미소가 지어지고, 현대인이 SNS에 빠진 것 처럼 일기를 공유한다는 생각은 현대인의 특성을 잘 파악한 것 같습니다. 역시... 기존의 존재하는 무언가를 살짝 바꿔서 어떻게 활용하느냐 여전히 성공의 핵심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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