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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인싸’ 아니면 못해? ㅠㅠ 싸이월드나 할래”

[한겨레21] 뉴스 큐레이터음성SNS 클럽하우스, 초대받아야 가입“24시간 오픈된 거대한 콘퍼런스 홀”

www.hani.co.kr

 

 

머스크·저커버그도 수다떠는 '말하는 SNS'의 인기 비결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기몰이 중인데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news.joins.com


ㄷㄷㄷㅈ!

한국에도 클럽하우스 유행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클럽하우스가 유행하는 주된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폐쇄성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기존 sns는 누구나 가입만 하면 활동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같은 경우 아무나 가입할 수 없고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유명인들이 클럽하우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로 인해 클럽하우스는 이용자로 하여금 자신이 특별한 사람 혹은 남들보다 트렌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존 SNS 서비스가 새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SNS 서비스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은 사용자에게 이미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10대들 같은 경우 틱톡이라는 새로운 탈출구를 찾은 듯하지만, 20대 이상은 아직까지 흥미를 느낄만한 새로운 서비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음성기반 SNS 서비스는 사람들이 매료되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에이전트 J

오프라인에서 대면하여 만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마나는 것이 더 잦은 요즘입니다. 회의를 하거나 지인들과 소소한 랜선회식을 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화상회의에는 살짝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그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면서 조금 더 생동감있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겠지만, 그만큼 더 많은 것에 집중하고 신경써야하는 포맷이죠. 클럽하우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채팅도 아니고, 이모티콘을 날리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음성에 의존하여 소통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많은 기능들로 피곤했던 소통을 목소리 하나만으로 편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내가 소통하고 싶은 지인들과 폐쇄적인 커뮤니티 속에서 조금 폐쇄적인 기능들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종합선물세트보다는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하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에이전트 Y

사용을 꽤 해봤습니다. 사용자는 두 가지 그룹으로 나뉩니다. 지식형과 드립형. 전자는 특정 토픽을 가지고, 토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코딩의 학습방법 , 디지털 마케팅이란? 과 같은 주제죠. 후자는 부캐 캐릭터를 갖고 이야기하거나, 성대모사, 노래를 하는 방입니다.

사람들은 발표자가 되어 말을 하거나, 청중이 되어 듣습니다. 자발적인 생산자와 구매자가 되는 형태죠. 하지만 전 약간 이 생태계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자는 비전문가의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 굳이 듣고 싶지 않기도 하며, 꼭 내가 듣고 싶은 짧은 내용을 찾기엔 부적절합니다. 후자는 너무 인싸파티라 힘들더군요.

일단 후자는 금방 식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투자해서 즐거움을 갖는 것은 짧은 시간 즐거움을 얻는 행위를 절대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자가 얼마나 활성화되냐가 관건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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